농민의 안정적 소득 보장과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란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주푸드가 ‘학교급식 공급 확대 및 집중’ 이라는 공적 명분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전주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전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로 지정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전주지역 초·중·고 일선 학교에 전주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전주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소비량이 부족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전북도 내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농산물을 우선 확보해 공급키로 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친환경 인증을 거쳤다 하더라도 다시 한 번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식품안전성 검증을 거친 엄선된 식자재만 일선학교에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총 88개 전주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학교급식지원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만3433명은 전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안전한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선학교의 기존 급식 식자재 계약이 완료되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전주푸드 학교급식 공급학교가 1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일선학교의 급식 식자재 계약이 8~9월에 이뤄지는 만큼, 계약기간이 끝나면 전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로 지정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와 계약을 체결하는 학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식자재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체적으로 1차(56종)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품목은 245종의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증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푸드는 시민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주시 188개 초·중·고교 중 현재 친환경농산물을 제공받고 있는 학교가 120여개이므로 향후 120개 학교 이상은 친환경농산물인 전주푸드를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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