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익산시 테니스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중단된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80억원 중 올해 2회 추경에 토지매입을 위한 시비 15억원을 반영해 테니스협회 및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테니스공원을 마동 예술의 전당 분관 인근에 테니스장 12면, 실내구장 2면, 다목적 구장 1면 등 3만6,008㎡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은 당초 2011년부터 추진하다 2014년 부채상환을 위한 비상재정체제 돌입으로 중단되었으나, 시민, 단체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정헌율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재추진하게 됐다. 올해 내 사전행정절차인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2007년 하반기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테니스공원이 완공되면 인근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장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전국 규모의 테니스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 재정상 중단된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오직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시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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