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반딧불축제와 함께 하는 반딧불이 국제 환경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환경지표곤충 반딧불이를 보존하고 환경보호 마인드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한국과 일본의 환경 관련 단체 회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반디지킴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반딧불이 연구 및 보호활동’을 주제로 진행된 1부 주제발표 시간의 좌장은 분당환경시민모임 정병준 대표와 대전대학교 남상호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기타큐슈 반딧불이 모임의 후구모리 이끼히도가 ‘주택지 작은 수로에서의 반딧불이 재생’에 대해, 가츠끼 · 구로가와 반딧불이를 지키는 모임의 치지와 우미아끼 사무국장이 ‘새로운 활동 거점 만들기’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응용생물시험연구소 이기열 충북본부장이 발표한 ‘산업곤충의 이해와 발전방안’, 금강유역환경회의 유진수 사무처장이 발표한 ‘반딧불이 보호지역 현황과 개선방향’, 그리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 오홍식 총무이사가 발표한 ‘반딧불이 서식지 감소와 대책’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정수 군수는 “이 자리가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고 곤충산업을 육성하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반딧불이 국제 환경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저녁 7시부터 반딧불이 서식지로 직접 나가 무주군 관내에 서식하는 늦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기타큐슈 반딧불이 모임의 후구모리 이끼히도 씨는 “무주의 자연은 반딧불이가 서식하기에 정말 최적인 것”이라며

“이 환경이 잘 지켜져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군무를 오래 지켜볼 수 있기를, 또한 무주에서 반딧불이를 보고 간 사람들을 통해 반딧불이와 환경보존 의지들이 확산돼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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