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는 지난 3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 슬로건을 '다시 또, 얼쑤!'로 선정,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위기에 처한 전주 대사습놀이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심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개선된 심사내용은 우선,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또한 경연부문별로 예선과 본선의 심사위원을 별도로 구성 운영한다.
아울러 심사위원 선정 시 경연 출전자의 직접제자 및 6촌 이내의 친인척은 원천 배제한다.
이와 함께 대회 최초로 판소리명창부 본선에 청중평가단 평가를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참가자의 대중성도 함께 심사하도록 한다.
이밖에 출전자들은 입상 시 수령한 상금을 타인에게 교부하지 않도록 별도의 서약서를 작성하고, 위반 시 주최 측은 해당인의 수상 자격을 박탈하고 형사 고발조치 한다.
대회 외에도 전주 기접놀이가 8일 객사~경기전 거리에서, 경기전 광장 주무대에서는 시민공연 기사습제와 개막축하공연 '다시 또 얼쑤!'가 치러진다.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해 국악분야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특별 경연 프로그램 '엄지 척!'이 9일(토), 10일(일) 경기전광장 주무대에서 이어진다.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소리 완창무대도 준비했다.
8일(한벽극장) 이난초 명창의 강도근제 흥보가를 시작으로 9일(문화영토 판) 조통달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 10일 김수연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가 펼쳐진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실력 외 다른 조건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되는 일은 절대 없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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