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전북 몫 찾기’에 이어 ‘전북 자존감 시대’를 화두로 던졌다.
송 지사는 31일 기자브리핑에서 지난해 말부터 ‘전북 몫 찾기’를 내세워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제부터는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 몫 찾기’를 주장한 이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개소,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 재개, 한국감정원 군산지사 복원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새정부 들어 청와대와 정부 인사에 있어서도 장관급 2명, 차관 11명, 수석 1명, 비서관 6명 등을 배출하면서 전북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전북인 스스로 자학하고 열패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낙후지역’, ‘소외지역’, ‘못사는 동네’ 등으로 불리우며 자존감이 떨어진 도민들에게 새정부 들어 달라진 전북의 위상을 설명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인 셈이다.
송 지사는 이날 ‘인간이 짐승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의사소통과 협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유발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 내용을 소개했다.
송 지사는 “책에서는 동물들과 똑같았던 인간이 힘을 합치니까 다른 모든 생명체보다 우월해졌다고 적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단계에서 우리도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새로운 문명시대에 자존을 지켜나가는 전북이 될 수 있기를, 전북 자존의 시대를 언젠가는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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