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난해 말부터 전북 몫 찾기를 내세워 짧은 시간에 상당부분 결실을 맺고 있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 탄생 1등공신이라는 것도 있지만 도민 스스로 낙후와 차별이라는 부정적 요소를 떨치고 이제는 서로 칭찬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전북자존시대를 열어야 한다.
언제까지 우리는 낙후와 차별에 갇혀 살아야 하는가? 우리 후손에게까지 낙후와 차별을 물려줘야 하는가?
전북은 아직도 경제적으로 가장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전북자존시대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우리는 안 돼’라고 포기하는 생각부터 뜯어고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우리 스스로 자학하고, 열패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 도민 개개인의 긍정적 마인드와 '우리도 가능하고, 할 수 있다'라는 진취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세대가 이런 실천적 자세를 가질 때 우리의 후대는 낙후와 차별을 넘어 대한민국의 심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짐승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의사소통과 협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마찰은 서로 떨어지려는 것 아니라 서로 붙으려는 것처럼 우리가 자존의 시대로 힘을 모으면 전라북도는 발전할 것이다.
전라도 1000년, 역사적으로 전라도 중심은 전북이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전북상실감으로 비쳐진 기간은 해방이후 근대화에서 철저하게 제외되면서부터다.
지난 정권에서 전북의 인재등용에 인색했다. 전북출신이 중앙부처에서 고향을 제대로 말도 못한 때가 불과 몇 년 전이다. 현재 전북은 장관급 2명과 차관 11명, 수석1명, 비서관 6명으로 이런 예는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는 대선에서 ‘될 사람을 미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정치인은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지역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야당은 이에 대해 반론도 하겠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세워진 내년도 예산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부처가 전북주요현안 예산을 반영하는 생경한 모습을 보았다.
전북도민이 자존감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 전북발전에 힘을 보탠다면 그 지긋지긋한 낙후와 차별도 우리의 힘으로 던져 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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