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국제 어린이마라톤대회가 지난 2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군산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달리는 것만으로 전 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1,900여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몰려 4㎞를 4개 구간으로 나눠 달렸다.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은파호수공원 수변로를 코스로 정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순위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달리면서 1㎞마다 설치된 말라리아 존, 식수 존, 저체온증 존, 영양 존을 체험하며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질병, 식량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라톤 완주자들에게는 기념 메달 및 간식, 기념품 등의 증정과 함께 도착 지점인 제1주차장 주변에서는 ▲어린이장난감 나눔부스 ▲‘질병을 물리쳐요!’ ▲‘영양분을 되찾아요!’ ▲종이로 전하는 마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이뤄졌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1인당 1만원)는 라오스, 우간다 지역 영유아 살리기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번 국제 어린이마라톤 대회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어린이행복도시 조성의 핵심 비전과 부합하고 전국 시단위로는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군산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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