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커피, 토마토 고추장, 과르네리 수제맥주, 오직 순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3가지맛 특산품이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발효커피, 토마토 고추장은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순창의 발효기술과 향토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판매와도 연계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크다. 최근 3가지 특산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어 산업화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되는 제품은 발효커피다. 2년간의 연구 끝에 순창군이 지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수백종의 발효미생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끝에 유산균과 고초균을 이용해 커피 발효에 최종 성공했다. 커피에 한국의 발효과학을 접목해 진한 향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커피가 탄생한 셈이다. 클로제닉산이 다량 포함되 항당뇨 효과도 타 제품보다 뛰어나다. 전주 한옥마을 리던 판매장과, 발효미생물산업 진흥원, 순창 발효소스 토굴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처가 늘고 있다.

토마토고추장 또한 순창의 새로운 맛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토마토페이스트를 활용해 만드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확보한 미생물을 융합해 만든 토마토 발효액을 사용하고 두 번의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감칠맛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종 미생물을 사용해 항당뇨, 항고혈압 기능도 뛰어나다. 100% 순창산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어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홈쇼핑과 식품관련 기업들에 납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 토마토고추장을 활용해 만든 떡볶이 소스가 베트남 수출을 확정해 사업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장앤크레프트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도 순창의 신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원료와 재료를 필터로 걸러내지 않아 풍부한 영양분과 살아 있는 효모가 발하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크레프트 맥주다. IPA 순창, 필스너 체코 등이 주력상품이다. 특히 150m에서 뽑은 순창의 좋은 물은 맥주의 맛을 더하는 비결이다. 최근 수제맥주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 하면 고추장이 떠오르 듯 앞으로 순창하면 발효커피. 토마토 고추장, 수제맥주가 연상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면서 “앞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산업화에도 공을 들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