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등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은 7월 폭우피해와 8월 잦은 비의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랭지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강우 일수가 많았으나 7월 하순 이후 고온(30℃ 이상)이 없었고 최근 강우가 잦아들면서 전년대비 9월 이후 생육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오이, 호박 등 7월 침수·유실 피해가 컸고, 기상여건에 취약한 노지채소류가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최근 선선한 기온과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의 생육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나, 평년 출하물량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해 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 추석(10.4)이 평년 추석일 보다 다소 늦은 10월 초로 시간이 있는 만큼 추석전 생육회복 등으로 농산물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 탄력적인 농산물 공급과 함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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