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이 ‘슬로바키아 극장 포스터’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주한슬로바키아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27일까지 미술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은 1989년 이후 슬로바키아 공연 및 연극 문화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를 반영한 그래픽아트 60여 장, 사진작가인 라디슬라브 스트루하르가 촬영한 슬로바키아 풍경사진 등을 전시된다.

전시회는 1989년 11월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체제 붕괴를 야기한 벨벳혁명 이후, 과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된 극장포스터를 통해 시대상을 조망한다. 공연에 대한 정보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극장 포스터는 밀란 바셀리, 스베토자르 미들로, 블라디슬라브 로스토카, 그리고 국제그래픽디자인협회 수상자인 두산 유넥 같은 디자이너 및 무대연출가들의 관심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작가인 라디슬라브 스트루하르가 촬영한 슬로바키아 풍경사진 시리즈 <매지컬 슬로바키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익산예술의전당은 공연장과 미술관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예술이 가진 다양성과 특수성을 기반으로 예술의 접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슬로바키아 극장 포스터> 전시회는 중유럽 특유의 분위기와 색채를 감상할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들을 상상해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관장 김형순은 “슬로바키아 사람들의 문화와 시각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문의는 063) 859-3317로 하면 된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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