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우민(사진) 시의원(나운3동)이 도심 속 송전철탑에 대한 위해성을 지적하며 지중화를 촉구했다.

김우민 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2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송전탑 및 송전선로의 전자파 노출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주민 1만여명이 살고 있고 초·중학생 1900여명의 생활권과 통학로로 이용되는 서군산 변전소에서 서해초등학교 입구까지 약1.4Km의 154KV 송전선로와 송전철탑 6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군산시의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산시는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지중화 또는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3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고, 재개하는 과정에서 한전과 주민들의 물리적인 충돌 등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송전선로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건강한 주민 생존권 침해와 지가 하락 및 주변환경 영향, 재산권 행사 제한 등 많은 피해가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2008년 한국 환경정책평가 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20m 이격시 10~16mG(미리가우스), 40m 이격시 3~5.5mG의 전자파 노출범위를 발표했다. 또한, 스웨덴 노벨상 심사기관인 한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1~2.9mG에 노출된 소아백혈병 유발률은 1.5배, 3mG는 3.8배였으며, 고압선 50m이내 주택의 경우 소아백혈병 유발률이 2.9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12월까지 나운동 지중화사업 65호로 철탑 6기를 지중화하기로 계획됐지만, 2009년 한전이 적자를 이유로 전면 유보해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지속적인 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한전에서 ‘서군산 변전소 옥내화 및 철탑 지중화사업’으로 총사업비 224억원 중 옥내화사업 154억원은 전액 부담, 송전탑 지중화 사업 80억여원은 한전과 우리시가 각 50% 부담으로 사업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군산시도 이에 적극적 행정으로 예산을 선제적으로 편성해 한전에서 더 이상 송전철탑 지중화를 미루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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