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평생학습관 학습자들이 올해 초·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남원시 평생학습관은 초등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단계별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력 취득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준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실시된 2017년도 제2회 전라북도 초등학교 졸업 및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 졸업자가 각각 1명씩 탄생했다. 또 중학교 과목 합격 5명, 초등학교 과목 합격 2명 등 7명이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습자들은 과거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거나 평생학습관에서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던 사람들이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김모(71)씨는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이제 비문해자가 아니어서 평생학습관 문해교육에 참여할 수 없어 아쉽지만,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다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움의 기쁨을 계속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원시 평생학습관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우수상인 교육부장관상 수상자와 도지사상, 도교육감상 수상자가 각각 1명씩 나왔으며, 7명이 전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 6명이 시장상을 수상했다.

남원시는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성과를 알리고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27~29일 남원시청 로비와 강당에서 ‘문해, 첫 시작을 열다’라는 주제로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과 참가작 외에도 관내 13개 문해교육기관 학습자의 작품 216점이 전시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 29개 마을에서 한글학당을 운영하고 있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문해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576명의 비문해 성인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학습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다양한 평생교육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