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전에 없던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질적 대응 조치’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 석유제품 수출 금지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제재안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미일 3국이 함께 전술핵무기 주한미군 재배치, 미군의 전략무기 전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 스스로가 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는데 아베 총리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오는 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도 회담을 갖고 북한 대응에 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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