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2020전북 대도약’을 위한 중점과제 1순위로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꼽았다. 응답자의 33.7%를 차지하면서 전북투어패스와 4차산업 연계 문화콘텐츠 개발(19.8%), 종자·식품 등 5개 농생명클러스터를 연계한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17.5%) 등을 크게 앞섰다.
다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에서는 ‘전북투어패스와 4차산업 연계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에서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답했다. 특히 40대 36.8%, 50대 43.0%, 60대 이상 47.4%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새만금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 1위로는 ‘도로·공항 건설(32.9%)’을 손꼽았다. 이어 ‘새만금산업단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30.5%)’, ‘새만금 관광인프라 조성(16.9%)’, ‘새만금 내부용지 매립(11.6%)’,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농업용지 조성(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23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대회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새만금 SOC 조기 구축’이 역시 40.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3대 핵심과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삼락농정의 정착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청년 농어업 인력 육성 및 귀농귀촌 지원(35.2%)’이, 토탈관광 실현을 위해서는 ‘시군별 대표관광지 및 생태관광지 연계 관광코스 개발(32.0%)’이,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는 ‘연구개발 특구와 연계한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44.7%)’이 각각 1순위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높았다.
일상 속 주민불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생활폐기물 관리’라는 응답이 31.7%, 도민 환경교육 및 적극 참여 유도 27.4%,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15.9% 등으로 집계됐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보육정책 강화(26.9)’와 ‘출산장려금 및 아동수당 등 재정 지원(26.8%)’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도민 설문조사는 도정운영 및 핵심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도 신규시책 발굴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민들이 필요로하는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