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10대 또래 폭행 사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내 에서도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10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대 강력 범죄로 검거된 10대(만10~만18세)가 1만58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9건씩 10대들에 의한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동기간 전북지역에서도 강력범죄를 저지른 10대가 13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377명, 2013년 321명, 2014년 248명, 2015년 186명, 지난해 21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만10~만14세)의 강력범죄도 상당하다.

실제 전체 10대 강력범죄 중 절반 이상인 62.8%가 14세 미만이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남춘 의원은 10대 범죄가 갈수록 수법이 잔인해지고 지능화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죄의식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시기의 범죄가 성인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며 “갈수록 잔혹해지는 10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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