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상수도 원격검침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디지털계량기 교체사업은 8월말 현재 2만4000여 수용가 중 1만2000여 수용가 계량기를 디지털로 교체하는 등 원격점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원격점검 시스템은 검침원 방문 없이 디지털계량기에 연결한 전송단말기가 중계기를 통해 사용량 정보를 원격으로 시스템에 전송하면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으로 검침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계량을 할 수 있어 실시간 사용량 조회, 누수 자동진단, 겨울철 동파방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4개 읍면에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에서 지난달 최초 시행된 고수면은 개축 등을 제외한 1207전을 실제 검침 값과 시스템을 비교한 결과 100%의 통신율로 본격 시행돼 효율성을 입증했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계량기 교체사업은 상수도 원격검침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 동시에 주민들이 정확한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산면을 비롯해 3∼4개면은 이번 달 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오는 11월말까지 교체작업을 완료하면서 12월 중에는 고창군 전역에 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아울러 11월부터는 수용가가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수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자녀에게 알려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부모안심 콜’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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