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토박물관은 오는 11월 5일까지 2개월동안 ‘정유재란과 남원성전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정유재란기 남원성전투로 보는 호남’이라는 주제로 타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남원성전투 관련 유물 등 총 100여점의 자료를 전시한다.
정유재란 420주년을 맞아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와 공동으로 당시 전란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다.
만인의총, 수지미술관, 예가람길미술관, 전주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전남대학교 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등 총 25개 기관이 각종 무기류를 비롯해 고지도, 희귀 자료 등 소장자료를 출품했다.
주요 전시물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 등의 총통류, 난중잡록과 남원성 지표조사 출토 자료 등 임진란과 정유란 기록물, 전란 후 일본으로 끌려갔던 도공의 자기 등 100여점에 이른다.
정유재란 때 남원은 4000여명의 조선-명나라 연합군이 5만여명의 왜군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끝내 패배했던 곳이다.
남원향토박물관 관계자는 “아픈 역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절자들의 정신과 전후 백성들의 피해와 고통 등을 되돌아보며 오늘 우리 역사의 거울로서 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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