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은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제222회 정기연주회에서 ‘말러교향곡 4번’을 무대에 올린다.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은 말러가 남긴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밝고 경쾌하며 간결한 곡으로, 기존의 말러교향곡과 달리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고 악상이나 구성면에서 친숙하게 만들어졌다.
  말러가 상상했던 천상의 삶을 향한 여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특히 이 곡의 전체를 요약하는 4악장에서는 소프라노 손지혜가 풍요롭고 복된 천국에서의 삶을 찬미하는 내용을 노래하며 듣는 이에게 황홀한 추억과 환상, 위안을 안겨준다.
  또한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에 말러가 곡을 쓴 연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바리톤 정록기 한양대 교수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지난해 ‘말러교향곡 5번’ 연주에 이어 또한번 말러를 무대에 올리며 레퍼토리를 확대하고 있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월 27일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을 모악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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