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도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공개한 19대 대선 투표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18대 대선(2012년)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전북(76.58%, 19세~39세 평균)은 광주(80.3%), 세종(78.8%), 서울(77.96%), 울산(77.04%) 뒤를 이었다. 도단위 지역에서 전북은 가장 높았다.

이번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243만2413명 중 436만4417명(전체 선거인의 10.3%)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조사 투표율(76.8%)은 실제 투표율(77.2%)과 0.4%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북은 시도별 투표율에서 도단위 지역 9개 중에서는 7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78.6%), 경남(77.8%) 등의 순이고 제주가 72.0%로 가장 낮았다.

지난 제18대 대선 시도별 투표율과 비교하면 전북은 77.0%→78.7%로 도단위 지역에서 전남(76.5%→78.6%), 경기(75.0%→76.8%)다음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성별 시도별 투표율의 경우 전북은 남자 투표율이 78.9%로 광주(80.6%), 세종(80.4%)의 뒤를 이었고, 여성은 78.6%로 광주(82.3%), 세종(79.6%), 울산(79.4%) 다음이었다.

특히 시도별 사전투표율은 도지역 9개 중에서 전남 34.0%, 전북 31.6%로 전라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제주는 22.4%로 가장 낮았다.

먼저 전북 연령별로 보면 19세와 20대 투표율은 78.0%, 30대 74.4%, 40대 77.4%, 50대 81.8%, 60대 86.4%, 70대 83.9%, 80세 이상 58.8%로 60~70대의 투표율이 높았지만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투표율은 79.9%의 높았다.

도내 시군별 투표율은 전주 80.55%로 가장 높았으며, 군산 78.3%, 익산 77.3%, 순창 76.5%, 부안 74.1%로 가장 낮았다.

전국 연령별로 보면, 19대 대선에서 19세와 20대의 투표율은 76.2%로 18대 대선(69%)보다 7.2%p 상승했다. 30대는 74.2%로 18대 대선(70%)보다 4.2%p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74.9%, 78.6%로 18대 대선(40대 75.6%, 50대 82.0%)보다 하락했다. 60대 이상(79.1%)도 18대 대선(80.9%)보다 다소 낮았다.

19대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층은 60대(84.1%)였다. 이어 70대(81.8%), 50대(78.6%), 20대(76.1%), 40대(74.9%), 30대(74.2%)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투표율(77.3%)이 남성(76.2%)보다 높아, 18대 대선과 비슷한 경향(여성 76.4%, 남성 74.8%)을 보였다. 성별·연령대를 합쳐서 보면, 70대 남성(86.1%)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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