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연구사업에 투입된 부담금 66억원 중 22억4000만원을 1차로 회수했다고 7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연구사업은 가스 발전시설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대폭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제안해 추진됐다. 국비 64억원과 시비 66억원, 환경공단 6억9000만원 등 총 136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5월 ‘실패’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남원시는 재정적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 쓰레기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

특히 이환주 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이 앞장서 환경공단과 환경부를 상대로 중재를 시도한 결과, 법원 조정으로 22억4000만원을 1차로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본 시설을 오는 12월까지 매각한 뒤, 매각 대금 중 남원시 투자 비율(56%)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환받기로 환경공단과도 합의했다.

또한 가스자원화사업 무산에 따른 중장기적 폐기물 처리와 쓰레기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한 끝에 대형폐기물 파쇄기 설치 6억원, 매립장 4단 제방 설치 5억원 등 1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앞으로도 대체사업비로 매립장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 120억원 중 연차적으로 2018년에 15억원을 우선 지원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환주 시장은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연구사업’ 실패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 남원시의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