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순창·임실)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시정현안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분야별 핵심사업에 대해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남원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이 의원의 지원과 협력을 건의했다.

먼저 이 시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서남대 정상화와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추진에 대해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서남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을 교육부가 불수용한 뒤, 2018년도 의학전공학과 모집정지(8. 18.), 학교 폐쇄 계고 통보(8. 25.) 등 폐교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원시민들은 오랜 숙원인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서명운동과 1인 시위, 대규모 상경 시위를 비롯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은 국토교통부 R&D 신규과제 예산에 19억6000만원이 반영됐으나,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산악철도 기획연구과제에 대한 국토교통부 신규과제 검토회의에서는 경제성과 기술적 검증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산악철도 실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돼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시장은 또 남원예촌 조성,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조성, 가야사 연구 및 복원, 사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남원시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들에 관해 이 의원과 폭넓게 논의했다.

이 시장과 이 의원은 시정의 중심을 관광과 경제분야에 두고 시정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시장은 “시정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현안에 대해 서로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좀 더 소통하고 공유하며 남원발전을 최우선에 놓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면서 “현안문제 해결, 예산확보 등 국회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남원시 주요 간부들은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사업별 소관 상임위 위원을 만나 예산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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