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학생 1,200여명이 8일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과 관련, 중장기 개선을 촉구하는 동맹휴업을 감행했다.

전국 10개 교대와 3개 대학 초등교육과 협의체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지난 2일 전학대회에서 릴레이 동맹휴업을 가결하고 6일부터 14일까지 돌아가면서 휴업하는 것의 일환이다.

전주교대 측은 “학내에서는 지난 달 30일 관련 학생총회를 진행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수립요구’를 기조로 동행휴업 진행을 가결했다”면서 8일 하루 동안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전주교대와 전북도교육청에서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세연 전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전북 선발인원도 지난해 152명에서 52명(예정)으로 크게 줄었으나 그 원인으로 거론되는 학생 수 감소, 퇴직자 수 감소를 결정적 이유로 보기 어렵다”면서 “우리나라는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를 웃돌고 있으며 학생 수의 경우 장기적으로 줄겠지만 현재 유지기라 갑작스레 줄일 필요가 없다.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4일 교육부 면담을 요청한 상태며 향후에도 교대련과 함께 학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언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결정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게 사실이다. 다만 현 체제 유지 시 3년 내 100여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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