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당 '호남 SOC홀대론' 충돌 '점입가경'

"민주당 호남 배신행위" 국민의당 파상공세에 민주 "얄팍한 꼼수" 맞불 김형민 기자l승인2017.09.1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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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맹주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이른바 ‘호남 SOC홀대론’을 놓고 연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전쟁이 서막을 올린 셈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오는 13, 14일 양일간에 걸쳐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전북을 방문해 호남쟁탈전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10일에도 2018년도 호남권 SOC 예산 삭감과 관련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의 호남 SOC 예산 삭감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꼼수 운운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여러 해 동안 누적적으로 예산 차별을 받은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삭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인데 이를 '왜 호남만 난리냐'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호남 무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의 호남 배신행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논평을 내고 민주당에 대한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호남 SOC 예산과 관련해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험담으로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있는데 지역발전을 원하는 호남민들의 열망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의당을 공격해 호남에서 이간질하려는 저급한 정치공세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호남인의 지역발전 열망을 담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당은 이 같은 분위기를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으로도 맞춰가고 있다. 오는 13, 14일 안 대표 등 지도부가 전북에 집결, 문재인 정부의 호남 SOC홀대론을 도민들에게도 설파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의 파상공세에 민주당도 맞불을 놓고 있다. 호남 달래기에 부쩍 애쓰는 모양새다. 일각의 호남 홀대론에는 ‘얄퍅한 정치꼼수’로 규정하고, 적극 반박하고 나서는 등 지역 민심 끌어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가 처음 작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시도를 그만 멈추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도로, 철도' 등 SOC 분야를 중심으로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건전성 악화 없이 '교육, 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예산안"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 SOC 예산이 전년대비 22.9%가 감소했고, 수도권, 영남 등 모든 지자체가 축소 반영됐다. 호남지역 SOC 예산도 16%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두고 국민의당은 마치 호남지역만 SOC 예산이 축소된 마냥, '호남 홀대', '호남 차별'을 주장하고 있다"며 "전체 SOC 예산이 줄었고, 호남지역은 전체 감소폭보다 오히려 작은데도, 호남 홀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해 구태의연한 '호남 홀대' 프레임을 재등장 시킨 것"이라면서 "호남지역 주민들과 민주당을 이간질시켜서 어떻게든 지지세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얄팍한 정치꼼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협치'의 정공법이야말로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의당은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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