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진북동은 구도심의 중심지로 덕진구청, 전주교육지원청, 북전주세무서, 한국은행 전북본부 등 공공기관이 다수 위치해 있다.
여기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노후된 주거밀집 지역까지 혼재돼 있어 치안수요가 상당하다.
구도심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진북파출소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진북파출소는?
전주 덕진경찰서 진북파출소는 19명(소장 1, 관리반 1, 순찰팀 17)의 경찰이 3개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관할 인구는 경찰관 1인 담당 966명으로 관내 전체 인구는 1만 6420명이다.
  관할구역은 전주시 진북동 전 지역이며 기린로와 팔달로 등 전주시 주요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요충지이다.
  또 구도심의 중심지로 덕진구청, 전주교육지원청, 북전주세무서, 전라북도 교육문화회관, 한국은행 전북본부 등 공공기관이 다수 위치해 있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혼재된 주거 밀집 지역도 함께 위치해 있다.
  모래내 상설시장도 일부 담당하고 있어 치안수요가 적지 않다.
  연 평균 4322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는 일평균 12건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는 81건으로 살인·절도·강간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폭력이 62건, 절도가 19건 발생했다.
  올해 현재까지도 36건의 5대 범죄 발생 중 살인·강도·강간사건은 없었으며 폭력 22건, 절도 14건 발생했다.
  이에 진북파출소는 ▲주민의 든든한 안전지킴이 활동 전개 ▲주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든든한 생활치안 확립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존중 치안 활동 전개 ▲교통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한 근무 및 캠페인, 교육 실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치안활동 강화 ▲활력있는 직장분위기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승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주민의 든든한 안전지킴이 진북파출소
진북파출소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범죄예방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경찰 중심의 공급자 순찰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순찰하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주민센터 게시판을 이용, 탄력순찰의 취지를 공지하고 주민센터 방문 민원인 및 통반장·주민자치위원회 임원 등의 설문활동을 통해 순찰희망장소 30여 곳을 1차 취합했다.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탄력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중요범죄 발생 통계 및 신고횟수, CCTV 미설치 우범지역 등 제반여건을 면밀히 진단해 중요범죄 발생장소 4곳을 안심플러스존으로 선정해 매일 2시간 연계 순찰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룸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안심구역 2개소를 선정해 CCTV등 보안시설의 확대를 추진했으며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 관내 금융기관 10개소와의 핫라인 구축 등 공조체계를 통해 보이스 피싱 피해도 예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1일 경찰과 은행직원의 공조로 2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바 있다.
 
▲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존중 활동 중점
진북파출소는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눈높이 치안을 실현하고 있다.
  미귀가자 발생 시 프로파일링을 입력·관리를 통해 조기발견에 기여하고 지문 사전등록 제도를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아동안전지킴이집 6개소 관리자 및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 2명을 상대로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신고체계를 확립했다.
  또 어린이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내 진북초 전일초 등 등굣길 안전을 위해 스쿨존 내 단속과 계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진북파출소는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노인보호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월 지역사회보장 동네기획단 간담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실질적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생계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달 초순께 사건처리 중 열악한 주거세대를 발견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거주환경을 개선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던 원모(58)씨의 주택은 폐지와 쓰레기 더미로 둘러 쌓여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한 공간이었다.
  진북파출소는 동네기획단 의원 및 통반장, 진북동적십자, 전주시 등 50여명과 함께 집 청소 등 주거활동을 개선했다.
  원씨는 “홀로 생활하면서 생활비를 위해 각종 폐지 및 고물을 수집하다보니 어느 순간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만큼 집안 환경과 위생이 어려워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진북파출소와 주민센터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협력단체와 긴밀한 공조관계 유지로 협력치안
진북파출소는 협력단체 및 공공기관, 관리자, 종교인 등 지역 다방면으로 치안 공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59명의 치안자문단을 위촉해 한 달에 한 번씩 회의 및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생활안전협의회(12명)과 함께 매월 1회 월례회의를 통해 관내 현안업무를 홍보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2대대, 34명)과 시민경찰과의 합동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협력치안을 생활화했다.

▲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
진북파출소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들을 상대로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눈높이에서 맞춤 설명을 통해 밝은 옷 입기 등 주의를 당부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인피사고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고예방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가시적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관내에서 지난 2015년 2건, 지난해 1건 발생했던 교통사망사고가 올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 “늘 하던대로”최광재 진북파출소장
최광재 소장은 부드럽고 따뜻한 지도력으로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고충과 고민은 언제든지 귀 기울여 들으려하며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도움을 주려 노력한다.
  또 활력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자체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의 대화와 소통으로 내부 만족도도 높다.
  최광재 소장은 “지금껏 잘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대로 늘 하던 대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치안업무 수행 중 경찰 본연의 업무에만 중점을 두기보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등 꾸준히 치안 만족과 주민만족에 향상에 힘 쓰겠다”면서 “특히 국민의 비난이 되는 의무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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