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 온 들녘 과수원에는 장수사과가 주렁주렁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일반인에게 분양한 장수사과시험장 사과나무의 사과들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주말에 도시민들이 사과따기 체험 및 수확을 위해 장수군을 찾고 있다.

군은 장수사과의 우수성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라 도시민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수사과 사이버팜’ 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수사과시험장에 사과나무에는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으며, 나무 주인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오는 9일부터 10월말까지 품종별로 시기에 맞춰 연인, 가족들이 함께 수확체험을 하게된다.

올해에 분양한 품종으로는 중생종은 홍로, 하니 만생종은 후지로 사과시험장 및 농가분양 1,500주를 분양했으며, 분양받은 사람은 1,000명으로 수확체험 참여자는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확시기는 “홍로는 9월 9일부터이며, 후지는 10월 22일부터 수확시기지만 체험은 주말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확체험은 분양받은 사람들이 빈손으로 와도 상자를 제공해 주며, 1주당분양가격은 10만원이며 사과가 30kg이 안되면 30kg을 보전해 준다.

특히 바쁜 사람들은 시험장를 방문하지 못할 경우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수확해서 착불 택비로 보내줄 계획이다.

장수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해발 480m로 고랭지에서 재배돼 병해충 발생이 적는 친환경 사과로 일교차가 높아 색깔이 예쁘며 당도가 좋고 속살이 단단해 아삭거리며 달고도 향기로워 풍미가 제일이라는 특산품 브랜드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과나무를 분양받은 백남숙(38. 전주)씨는 “장수사과의 맛을 보고 나서는 시장에 가면 꼭 장수사과만 찾게 된다.”며“내년에도 분양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의 재배 면적은 1,057ha로 854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더 맛있는 사과 생산을 예상, 농가들이 특산품 중에 제일로 꼽는 소득 품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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