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발명의 메카로 뜨고 있다. 특히, 지도교수의 열정과 학교의 체계적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전국 발명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군산대는 최근 열린 ‘제16회 청소년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부터 금상까지 5개 상을 휩쓸었다.

한국대학발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4300여 점의 출품작이 쏟아져 자웅을 겨뤘다.

이 대회에서 최미영(경영학부 3)씨는 ‘하천 쓰레기 자동 수거기’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출품작은 친환경 물레방아로 스크류를 돌려 쓰레기를 제거하고 전력까지 생산하는 제품으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 물류회사 등으로부터 제품화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송락영(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4)씨는 ‘always safe’로 대상을 차지했다. 자전거 자물쇠를 바퀴 축에 내장시킨 제품으로 ‘히트 가능성이 높다’는 칭찬을 받았다.

또한, 공시현(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 4)씨는 ‘미세먼지 제거기’로, 최수지(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1) ‘뜰채뚜겅’으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베트남 출신의 응엔비에트홍(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2)씨는 ‘응급처지 의료기계 자판기’로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장민석(컴퓨터정보공학과)교수의 ‘발명학 방법론(TRIZ)’ 수강생들이다. 수상자들은 ‘발명학 방법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제품으로 연결시키는 발명의 원리를 깨우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군산대 LINC+사업단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발명품 재료구입비를 지원하고, 교내에 3D 프린터를 갖춰 언제든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장민석 교수는 “좋은 아이디어 하나면 성공을 거머쥐고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도 있다”며 “창의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특화된 교육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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