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달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서 발견된 전산파일 9,308건을 포함해 각 비서실 공유폴더에 남아 있던 전임 정부 생산 공유파일 일체를 지난 11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12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유폴더는 생성 일자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생성된 전자파일 외에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 생산된 전자파일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관 파일 용량은 약 4.3TB에 이르며 이 중에는 전임 정부 비서실 직원 개인 사진 등 기록물로 보기 어려운 파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서버로부터의 공유파일 복제와 이관까지 모든 과정은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2주일 내내 대통령기록관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공유폴더 파일은 용량이 많아 정리 및 분류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측은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박근혜 정부 때의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가 포함된 국정농단 관련 문서파일 9,308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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