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 중 10명 중 4명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학교밖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의회 최영규(익산4·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학교밖 청소년 중 학교폭력 가해자는 2012년 2055명(8.6%)에서 지난해 5125명(40%)으로 4년 동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최 의원은 전북도내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등 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적절한 교육과 상담, 관련기관 간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도내 학교밖 청소년(학업중단자)는 지난 2014년 초 282명, 중 308명, 고 943명 총1533명에서 지난해 초 243명, 중 244명, 고 854명 총 1,341명으로 전체적인 숫자는 줄었지만 도내 전체 학생수가 이보다 많은 1만7000여 명이 줄어 실제적으로는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매년 100명이 넘는 수준으로 최근 도내 5년간 학교 폭력 범죄는 3800여 건으로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은 700여 명으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무방비로 범죄에 노출돼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학업중단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가정과 사회적인 요인으로 학습부진 및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교 울타리를 넘어섰다.

도내 학교밖 청소년(학업중단자)들이 보호받고 관리 받아야 함에도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진로 및 직업교육과 상담 등의 여건이 미흡한 상황이다.

최영규 의원은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도교육청과 전라북도가 이들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도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이들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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