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일)가 도교육청 추경에 급식시설 환경개선 등 시설비만 7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예결위는 11일 전북도 교육청의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고 의결했다.

허남주 위원(비례)은 “학교도서관 현대화사업, 가사실습 현대화 사업 등 많이 예산이 소요되는 신규 시설사업을 이번 추경에 계상했다”면서 “사업에 대한 당위성 및 산출기초, 대상 학교 등 사업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숙 위원(비례)은 “이번 추경에 급식시설 환경개선 등 시설비가 70%넘게 반영됐다” 며 “교육청과 도민들과의 학력 신장에 대한 기준과 관점이 서로 다른 만큼 도민들과의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호윤(민주당 전주9)의원은 “미세먼지 대응 등을 위한 15개 학교의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열악한 교육재정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와 상호 매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교육청 자체사업비로만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최영일(민주당 순창)위원장은 “이번 교육청 제2회추경 예산심사에 있어 전반적으로 사업비 산출내역 등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며 “이월 및 불용액 발생이 예상되는 시설비를 과다하게 책정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향후에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예결위는 기정예산 대비 961억 원이 증액된 전북도 교육청 2017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 총 3조1801억 원 가운데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신축공사비 90억원 중 토지매입비 13억원을 삭감한 3조 1788억 원으로 조정 가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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