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일회용 플라스틱컵 '몸살'

거리 곳곳에 널브러져 쓰레기통마다 포화 상태 하미수 기자l승인2017.09.12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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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공원, 한옥마을, 길거리 곳곳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8시 반께 음악분수 공연이 끝난 덕진공원 일대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부피가 큰 용기들을 수용하지 못한 쓰레기통은 이미 넘쳐있었고 쓰레기통 위와 옆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빈 용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단 한 명도 빨대, 용기, 내용물 등을 분리배출하지 않았으며 인근을 지나기만해도 섞인 내용물로 인해 악취가 진동을 했다.

한옥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옥마을은 분리수거가 비교적 잘 되고 있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분리배출은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어느 길거리에서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음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버려져 항상 주변이 오염됐고 큰 부피로 인해 쓰레기통은 넘쳐났다.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소재별 분류를 통해 재활용 가능한 소재만 따로 분리해야하며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 용기 밑바닥에 표기된 소재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힘들 뿐더러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분류가 힘든 실정이다.

또 대부분 커피, 쥬스 등 이물질이 묻어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일회용 컵은 재활용 되지 못하고 쓰레기와 함께 소각장에서 태워지고 있다.

이에 플라스틱 컵의 소재를 ‘단일화’해서 재활용되기 쉽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PET, PP, PS 등으로 나눠져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통일하자는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 환경부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용기소재 단일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마다 자체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규제는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환경부에서 용기소재 단일화 제도, 컵 보증금 제도 등을 현재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지면 하달된 내용을 토대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하미수 기자  misu77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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