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제2공단에서 가동 중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익산공장이 오는 30일을 기해 폐쇄를 결정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 6일 익산공장 매각과 관련해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군에 대해 더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결정에 따라 익산공장의 폐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익산공장은“ 옥시가 국내에 보유한 유일한 생산 공장이기에 사실상 국내 생산을 중단 한 셈이다”라며“ 현재 익산 공장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가능한 매각처를 다각도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공장에서는 주로 생활용품인 냄새 먹는 하마와 섬유유연제 쉐리 방향제 이에윅 등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측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소비자 불매운동과 유통업체들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아왔다”며“내부적으로는 지난 2월 구조조정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계속되는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았고 회사는 더 이상 익산공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옥시는 “국내 생산은 중단하지만 수입판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살균제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서는“피해자는 물론 제조업체 원료업체 및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업계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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