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용시장의 ‘찬바람’이 불고 있다.

도내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실업자 수는 지난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전주사무소에서 발표한 ‘8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월대비 3.0%p 하락했다

도내 고용률은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59.6% 이후, 6월 59.0%, 7월 58.9%, 지난달에는 58.3%까지 내려앉았다.

취업자 수 역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취업자는 89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4000명(-4.7%) 감소했다.

도내 취업자 수는 5월 91만 4000명에서 6월 90만 6000명, 7월 90만 3000명, 8월에는 89만 4000명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가 3만 1000명(-16.5%)으로 가장 큰 폭 줄었고,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3만 1000명(-9.0%), 농림어업(-0.1%)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2만 9000명(-13.6%), 관리자 및 전문가 -1만 5000명(-8.9%), 농림어업숙련종사자 -5000명(-3.4%),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8000명(-3.0%) 각각 줄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가 32만 1000명으로 3만 9000명(-10.8%), 임금근로자 57만 3000명으로 6000명(-1.0%) 각각 감소했다.

더욱이 비임금근로자 중 전년동월대비 자영업자는 24만 5000명으로 3만 2000명(-11.5%) 큰 폭으로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76만 6000명으로 7000명(-8.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8월 실업자는 2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63.3%)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00명으로 2000명(42.1%), 여자는 1만 2000명으로 5000명(82.5%) 각각 증가했다.

한편,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62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1000명(7.0%) 늘었다. 남자는 22만 9000명으로 2만 4000명(11.6%), 여자는 39만 1000명으로 1만 7000명(4.5%) 각각 증가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는 20만 3000명으로 2만 6000명(14.9%) 증가한 반면, 육아는 2만 9000명으로 4000명(-10.6%), 통학은 14만 7000명으로 1000명(-0.3%) 각각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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