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인 잇꽃(홍화)씨가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임이 입증돼 앞으로 대장암 치료 보조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잇꽃씨 추출물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시스플라틴)의 항암활성을 높이고, 부작용인 신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동물실험 결과, 항암제 단독 투여 시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율은 51%로 나타났지만, 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mg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 시 각각 67%, 73%로 항암활성이 증대됐다. 
또한 항암제와 잇꽃씨 추출물을 함께 투여 시 대장암 세포를 없애는 효과도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됐으며, 향후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시험을 거쳐 잇꽃씨 추출물을 대장암 치료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인삼특작부 이지원 부장은 "생물자원을 이용하려면 '나고야 의정서'에 따라 해당 국가의 승인을 받고, 발생한 이익을 해당국과 나눠야 한다"며 "부작용이 없는 잇꽃씨와 같은 토착 생물자원에 대한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더욱 강화해 국내산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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