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지역에서 청소년 유해 물질 판매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주YWCA에 따르면 전주 시내 슈퍼와 편의점 80개소 중 37% 업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라북도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학생감시단이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슈퍼와 편의점 80곳을 대상으로 청소년 담배 판매 여부를 모니터링 한 결과다.
특히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 일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곳에 위치한 21개 업소 중 신분증 검사를 통해 담배를 판매하지 않은 업소는 단 4곳에 불과했다.
이는 21개 업소 중 81%인 17개 업소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라북도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 유관기관 연대를 통한 청소년보호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날 오후 4시 전주오거리 광장에서 전주푸른청소년쉼터, (사)기독교청소년협회, 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전북지부, 정읍BBS전북연맹정읍시지회,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드림앤잡 등 6개 기관과 영생고, 호남제일고, 기린초, 동북초, 동중, 전일중 등학생순찰대(Youth Partol) 동아리원들이 참석해 연합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들은 4개 팀으로 나누어 전주시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청소년보호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담배나 주류를 판매해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과 행정처분(과징금, 영업정지)이 처해진다./신혜린기자·say329@
- 입력 2017.09.13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