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의 복지 포인트를 최대 30%까지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아동수당도 지자체 재량에 따라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동수당은 내년 7월부터 0-5세 아동에게 보호자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매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새로 신설된 복지수당이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겨냥한 것이라면, 고향사랑 상품권은 발행된 해당 지자체 내에서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에따라 고향사랑 상품권의 불법 환전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고향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내년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종전까지 사용되던 지역사랑상품권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향사랑상품권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현재 전국 56개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발행규모가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구 과소지역 등 일선 시·군에서 고향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골목상권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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