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가지구 임대아파트 임대료 인상률을 놓고 전주시와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던 부영그룹이 14일 오후 5시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3.8% 인상안을 발표했다.
부영 측은 “법적상한선 5%, 물가상승률·주변시세를 반영한 4.5%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과의 상생과 입주민들을 위해 전주 하가지구 임대료를 3.8%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갑작스런 부영 측의 인상률 발표는 전주시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면서 “15일 주무부서와 덕진구, 입주민 등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줄곧 물가상승률과 주변시세 등을 고려해, 2% 초반대로 인상률이 조정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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