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소비자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 구매한도 상향,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개최, 정부비축물자 공급 등 ‘전통시장 이용촉진 방안’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청탁금지법 시행, 내수부진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유입하고 소비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다.
 주요내용으로는, 먼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5% 할인판매 한도를 기존 월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로 확대해 전통시장 매출증가를 유도한다. 또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역대최장 추석연휴를 맞아 전통시장 판매촉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9월 초부터 추석 전후까지 '추석 맞이 그랜드세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그랜드세일’ 행사는 특성화시장 등 도내 10여 곳의 전통시장을 포함한 전국 200여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제수용품 특가판매는 물론, 전통문화 체험과 경품이벤트 등 시장별로 특색 있게 진행된다.
 전북지역은 전주시 풍남문상가(9.27), 전주신중앙시장(9.22~9.26), 전주남부시장(9.28~10.1), 익산남부시장(9.18~9.22), 군산신영시장(9.25~9.30), 군산명산시장(9.21~9.23), 고창전통시장(9.28~10.2), 정읍 샘고을시장(9.16, 9.23, 9.30), 임실시장(10.1~10.4) 등이 이번 ‘그랜드세일’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명태 1700톤, 고등어 250톤, 오징어 171통, 조기52톤, 삼치 14톤 등 모두 5종의 정부비축수산물 총 2187톤을 전국 전통시장을 통해 염가로 공급한다.
 이밖에도 전국 370여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도 한시적(9.25~10.9)으로 허용해 전통시장의 원활한 판매활동과 고객편의를 지원한다.
 특히 대형마트 대비 20%까지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 이용을 높이기 위해 소득공제 40%, 온누리상품권 5% 구매 할인 등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이용이 똑똑한 소비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므로, 이번 추석에 도민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적극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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