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절반 가량이 발주될 예정으로 도내 건설경기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15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도공은 새만금~전주 8개 공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최근 조달청에 총 사업비 검토를 요청했다.
도공은 10월 말까지 조달청에 검토 결과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12월까지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끝내고 연말 안에 입찰공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 사업비 1조9,241억원을 상회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8개 공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1·2·3·4·5·7공구)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6·8공구)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 중 도공이 연내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공구는 총 4개(1·2·6·8공구)이다. 나머지 4개는 내년 상반기 중 집행을 예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각각 2,606억원, 2,487억원으로 추정되는 6·8공구는 이미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입찰방법(실시설계 기술제안)과 낙찰자 결정방법(가중치 기준방식)을 결정했다.
특히, 6·8공구는 8개 공구 중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공구(5.37㎞)의 경우 교량 12개소(1,014m)·터널 1개소(3,570m)·나들목 1개소를 포함하고, 8공구(3.83㎞)는 교량 5개소(2,337m)·터널 2개소(4,005m)·분기점 1개소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8개 공구 중 길이가 가장 긴 4공구(10.45㎞, 1,972억원)는 터널 등이 없어 기타공사로 결정됐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26.64㎞), 김제~전주(28.45㎞) 등을 잇는 총 연장 55.09㎞의 왕복 4차선 전용도로이며, 실시설계 전 책정된 사업비는 1조9,241억원에 달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는 서김제JCT,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이서JCT, 남전주IC, 익산 포항고속국도와 만나는 상관JCT 등과 연계돼 전주시민들의 교통편의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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