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주시 우아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신설예정인 덕진구보건소를 당초 후보지였던 송천동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송천1동)은 지난 15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덕진구보건소는 주민이용의 편의를 따져 새로운 곳으로 신축사업이 전환되는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는 지난 2014년 12월 송천1동 솔내청소년수련관 옆 부지를 보건소 신축 후보지로 결정했으나, 전주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해 송천동 신설은 무산됐다.
이후 2015년 7월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 및 최종 확정에 따라 현 우아동 공영주차장 부지가 결정됐고, 이유로는 시 소유 부지라는 점과 부지매입비 절감이라는 명분이 제시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우아동 부지 지역은 전북결핵협회, 대자인병원, 전북대병원, 가족보건센터, 이노병원(성형 및 화상전문병원), 고려병원 등 각급 의료기관이 충분한 지역이다”며 “이런 실정을 고려할 때 덕진구보건소는 설치 목적에 맞게 의료혜택이 취약한 곳에 설치되는 것이 당연한 논리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더군다나 이 지역은 최근 첫 마중길이 개통되면서 각종 행사 등에 의해 주차대란이 벌어지는 곳”이라며 “현재 전주시가 대체 주차장 매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원래 공영주차장 부지였던 이 자리를 쓰는 게 합당치 않냐”고 반문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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