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발생하는 예초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당부된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209건의 예초기 사고가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23건, 2014년 4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 43건, 지난해 51건, 올해 45건이 발생하는 등 예초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예초기 사고는 벌초작업이 집중되는 8월과 9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209건의 예초기 사고 중 절반이 넘는 120건이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 5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국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모두 363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67건, 2015년 82건(22.4%), 2016년 214건(161.0%)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65%가 추석 전 벌초 시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예초기 사고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며 주로 예초기 날에 피부가 베거나 찢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357건의 예초기 사고중 벌초 작업을 하던 남성 88.2%가 사고를 입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29.5%(106건), '60대' 21.4%(77건), '40대' 17.3%(62건) 등의 순으로 40~60대 중장년이 대다수였다.
주로 예초기 사고는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절반이 넘는 73.9%로 가장 많았고, 골절 7.5%, 손가락 등 신체 부위 절단 4.0%, 돌 등 비산물에 의한 안구손상 3.7%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예초기 날 구매 시에는 안전확인신고정보를 확인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일론 날이나 작업목적에 적합한 날을 선택하고 벌초 작업 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 작업자는 반드시 신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에는 보호덮개를 장착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벌집 등이 있는 지 확인하고 예초기 등을 사용할 때는 안전구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