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둔산영어도서관이 2017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고규홍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초빙, 생태인문학탐방을 진행한다.

19일 둔산영어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강연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며, 오전에는 인문학 강연을 오후에는 현장탐방으로 이뤄진다.

강연에서는 오감을 이용해 나무를 깊게 느낄 수 있는 방법과 감상법, 나무를 통해 배우는 사람살이(人)의 무늬(文)에 대한 이야기,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후에는 우리 곁에 살아 있는 나무를 느껴보는 현장탐방을 진행한다. 전주 삼천동 곰솔, 여산동헌의 느티나무, 익산 가람 이병기 생가 탱자나무를 직접 찾아가 나무가 처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의 운명과 의미를 짚어본다.

생태인문학탐방을 진행하는 고규홍 교수는 나무칼럼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슈베르트와 나무’, ‘도시의 나무 산책기’, ‘행복한 나무 여행’,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외 30여권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한편 둔산영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문학의 요소를 찾고 재조명해 참여자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의 공모사업이다.

완주군은 ‘나무랄 데 없는 나무와 떠나는 인문학 여행’이라는 주제로 9차례 강연 및 탐방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참여자는 400여명에 달한다./완주=임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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