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임실치즈마을이 대한민국 최고의 농촌체험마을로 우뚝 섰다.

임실치즈마을은 주민주도의 마을 사업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며, 치즈를 테마로 한 농촌마을공동체의 수익모델을 제시한 농촌체험마을로서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네 번째로 개최한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전국적으로 쟁쟁한 마을들을 제치고,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실치즈마을은 소득체험과 문화복지, 경관환경, 깨끗한 농촌마을기, 시군 마을만들기 등 총 5개 분야로 치러진 콘테스트에서 체험소득 분야에 단연 두각을 드러내며,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 콘테스트는 전국의 2,742개 마을이 신청, 각 도별 예선 및 중앙현장평가를 통과해 본선에 오른 25개팀이 경합을 벌였으며, 임실치즈마을은 도내 유일의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영예을 안게 됐다.

콘테스트는 마을의 우수성 소개와 동영상 및 퍼포먼스 형식으로 마을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심사단 및 국민심사단이 마을실적, 주민화합, 창의성,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라 냉정한 평가가 이뤄졌다.

임실치즈마을은 임실지역에 협동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35년간의 도전과 좌절, 성공을 담은 스토리와 마을공동체의 활동과 성과, 그리고 임실치즈마을의 꿈을 담아내는 주제발표와 함께 ‘임실치즈 50년의 역사’를 담아낸 오색치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콘테스트에 참여한 68명의 주민들 외에도 임실군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인 사단법인 마을가꾸기협의회 회원마을 주민 20여명의 응원단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한 몫 했다.

임실치즈마을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의 체험객이 다녀갔으며, 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52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전국의 농촌마을 및 행정기관 등 504개팀이 치즈마을을 다녀감으로써 주민 주도 마을사업의 모델을 전국으로 전파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마을소득을 고스란히 마을기금으로 적립해 자립경제를 이끌어 가고, 노인복지에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 사업을 통해 농촌의 6차산업의 우수모델을 만들어 왔다.

또한 소득 중 일부는 교육사업에 환원해, 22명의 자녀들에게 대학장학금을 지급해 자녀들의 귀환을 주도하며, 마을 2세들이 정착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심민 군수는 “이번 수상은 관광지로서 마땅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수십년간 도전과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임실치즈마을의 성공을 모델 삼아 제2, 제3의 치즈마을이 탄생될 수 있도록 마을 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치즈마을은 지난 7월 전라북도가 개최한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면서 도내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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