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식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완주에 활짝 피었다.

완주 경천면 구룡천에는 2만3,100㎡ 면적의 코스모스 군락지에 꽃이 만개했고, 이를 보기 위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멀리서 관광객까지 찾아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군락지 이외 주변 제방길에도 코스모스가 식재돼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허수아비와 바람개비를 설치, 코스모스와 어우러지며 사진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코스모스 식재에 적극 나선 주민들은 직거래 장터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개장해 추석 전까지 열릴 직거래장터에는 마을에서 생산한 두부, 아로니아 분말, 블루베리즙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오복마을 편백숲, 요동 화암사가 위치해 당일 여행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봉동읍 원구만 마을도 코스모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봉동교부터 마을까지의 만경강 제방길 4km 구간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아름다운 꽃길이 탄생했다.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주민들 덕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이춘섭 이장은 “연휴기간 고향을 찾을 이들에게 고향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심게 됐다”며 “출향인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이 꽃길을 찾아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 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