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주민들에게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덕진보건소 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축은 지난 1999년 IMF 사태로 인해 완산과 덕진 등 2곳의 보건소가 현재 전주시보건소로 통합된 후 20년 만의 분리여서 그동안 보건소 이용에 제한적이었던 덕진구민들의 의료혜택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다.
전주시는 20일 덕진보건소 신축부지(덕진구 우아동 3가 747-80번지, 1098평)에 인접한 우아1동 주민참여 상가번영회 회의실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설계공모 당선작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셜디자인’을 도입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시는 오는 2019년까지 총 149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540㎡(1978평) 규모로 덕진보건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3월 설계가 완료되면 5월부터 공사에 착공, 2019년 하반기에는 개소를 할 방침이다.
시는 덕진보건소가 신축되면 어르신 등 덕진구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예방접종과 진료, 건강증진서비스 등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진보건소의 경우, 공공보건정책 트랜드에 맞춰 예방접종과 진료업무 등의 공간은 축소하는 대신, 치매 관리와 자살예방, 비만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증진사업 분야를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신축부지가 공영주차장(88대)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보건소 업무관련 주차 예측수요 52대에 80대가 추가된 13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조성된 주차장은 인근 주민을 위해 무료로 상시 개방하는 등 주민 친화형 보건소로 운영한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주민설명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통해 모아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주민이 만족하고 찾을 수 있는 덕진보건소가 건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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