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째 공석인 전주교대 총장이 빠르면 한 달 내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 달 29일 총장 공석이 지속되고 있는 4개 대학에 대해 기존 추천된 총장 임용 후보자 적격여부를 재심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주교대는 추가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20일 후보자가 공백기 동안 쓴 논문을 검증하는 윤리연구위원회를 열었다.

전주교대가 논문 검증 결과 등 공백기 이력을 더한 추가서류를 교육부에 보내면 교육부 재심의, 대학 의사확인, 교육부 조치를 거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재심의 후 과정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커, 최종 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분석이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후보자의 전공 교과목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한 조사위원회가 심사했으며 20일 대학 자체교수 7명이 모인 연구윤리위원회가 최종 심의했다”면서 “결과는 수일 내 교육부에 발송할 예정이며 교육부 재심의 결과는 한 달 정도 걸릴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총장 임용 ‘적격’ 또는 ‘부적격’ 여부를 결정하며 결과를 각 대학에 알린다. 대학은 적격 후보자 수용여부를 정해 1개월 내 회신해야 한다.

적격이라도 수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용하지 않거나 1,2순위 모두 부적격 시 후보자를 재추천해야 한다. 이 경우 대학 내부절차를 거쳐 재추천해야 하기 때문에 총장 임용이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백기 동안 대학 구성원들이 바뀌고 상황도 달라졌다. 때문에 추가로 조사하고 의사를 최대한 반영코자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절차나 일정에 대해 밝힐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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