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여객선 조타실을 장악한 테러범 진압을 위해 해경 특공대가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진행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국가 중요시설을 보호하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산 국제여객선 터미널과 1만7000톤급 국제여객선에서 ‘해상테러 대응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과 국제테러단체 테러경고 등 국내외 안보 위협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11개 유관기관 150여명이 참가하고 모두 15척(대)의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국제여객선에 잠입한 테러범이 폭발물 설치 뒤 승객을 인질로 잡고 공해상으로 도주하려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세력의 신속한 현장투입, 도주로 차단, 진압작전과 사후 수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진압작전은 항공기에서 레펠 하강한 해양경찰 특공대가 전술제압 작전을 펼치고 테러범을 저격한 뒤 조타실의 인질구조와 폭발물 처리 등의 모든 과정이 시연되면서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또, 이번 훈련은 군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협업훈련도 동시에 진행돼 통합방위 작전능력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광철 군산해경서장은 “방심하고 경계를 늦출 때 테러위협은 가장 높아지는 만큼 언제나 가장 빠르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예방과 대응의 전문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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