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 건립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나운 주공2단지, 주공3단지, 우진·신남전 총 3개 단지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주공2단지는 대지면적 3만3600㎡, 연면적 13만5790㎡에 지하 2층, 지상 16~26층 10개동 993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공사로 금호건설을 선정한 주공 2단지는 지난해 10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총 19개 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4개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10여 세대가 법원의 명도집행에 반발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향후 법적공방에 따른 사업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계자 재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주공3단지(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는 최근 설계자 및 정비사업자를 재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으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관리처분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건설이 시공사인 주공3단지는 2만여 평의 부지에 최고 27층까지 131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공3단지는 기존에 살고 있는 조합원 800세대 외에 나머지 514세대를 일반 분양하게 된다.

2010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우진·신남전도 시공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대수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신남전은 3만5189㎡에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730여 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재건축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업 장기화 및 경기침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업이 장기화되다보면 결국 공사비용 상승에 따른 분담금 증가로 결국 조합원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재건축 1호 아파트는 나운 주공 1단지로, 200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보람더하임 아파트로 준공됐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