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음악연주회 ‘더블빌’이 2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더욱 심도 깊은 공연이 기대죈다.
▲더블1(22일 오후 4시 음악의 집)
타이완의 ‘3peoplemusic’과 한국의 듀오벗이 무대를 만든다. 한국과 타이완의 젊은 전통 음악가들이 표현하는 ‘지금 이 시대, 우리음악’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가는 에너지와 고민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듀오벗은 2015년 소리축제 소리 프론티어 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바벨메드뮤직, 타이완 골든멜로디어워드 무대를 통해 세계에 진출했다.
▲더블2(23일 오후 4시 음악의 집)
터키 야일라 민속음악을 들려주는 ‘워츠텔리 콰르텟’과 우리나라 서도 토속민요의 명인 유지숙이 꾸미는 무대로 터키 산악지대 양치기들의 민속음악과 한반도 북녘땅의 민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희귀한 무대다. 전통방식으로 양떼를 돌보며 연주하고 노래하는 ‘워츠텔리 콰르텟’은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독특한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더블3(24일 오후 4시 음악의 집)
한국의 독특한 관악기인 북청사자놀음의 ‘퉁소’와 이란의 관악기 ‘네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이란 ‘마스나비’와 우리나라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출연한다. 페르시아 ‘네이’는 실크로드 오아시스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국 전역으로 전해졌다. 한 뿌리를 갖고 있는 두 악기가 21세기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는 공연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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