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에 지난해 4월 개관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생태체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작년 4월 개장 이후 지난 8월말까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총 11만명에 이른다. 한달 평균 7,000여명이 방문한 셈이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에 대한 이해와 보전을 위해 건립됐다.

한반도 지도 형상을 본따 만든 전시관 지붕외관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모든 것을 알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호남 최초로 도입된 5D서클영상관, 야외공연장, 곤충온실, 백두대간을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호랑이 라이더관 등이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곤충온실에서는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곤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또 토피어리만들기, 자개체험, 곤충표본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생태관광페스티벌, 그린웨이 환경축제, 춘향제, 바래봉눈꽃축제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기획전시를 통해 생태교육장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 사전운영기간에 개최한 2015세계희귀곤충 전시·체험전에는 10일간 3641명이 방문해 백두대간생태전시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가늠하게 했다.

이어 2016여름방학 세계희귀동물특별전, 2016겨울방학 세계희귀절지동물특별전, 2017봄맞이 소규모특별전, 2017여름방학 세계희귀곤충특별전 등에 총 5만5108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동안 전시관이 주최·주관한 특별전은 콘텐츠의 반복적 전시를 지양하고,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갑각류, 거미류, 곤충류 등 다양한 생물을 활용해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위치한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트리하우스)은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600~700m에 위치해 힐링·명상·산림욕을 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2m위에 지어진 ‘숲속의 오두막’ 트리하우스는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속 테마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의 울창한 숲을 거닐며 자연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고, 불빛 한 점 없는 밤에는 바쁜 도시생활에 잊고 있던 별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커플(2명), 가족(4명), 단체(8명) 숙박동을 갖춘 에코롯지와 31면의 캠핑장이 개관돼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둘레길 2코스 시작점인 노치마을과 당산제 소나무, 남원의 대표적인 허브관광도시인 지리산 허브밸리, 판소리의 고장이자 동편제의 시작인 국악의 성지 등 다양한 주변관광지도 볼거리다.

남원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전통놀이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소규모 특별전 ‘백두대간 한가위 체험한마당’을 열 계획”이라며 “물놀이터, 곤충온실 증축 등 신규사업 발굴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남원의 생태관광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운영에 대한 문의는 남원시청 산림과(063-620-5751~9)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namwon.go.kr/tou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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