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김도연(전주서곡초 6학년) 학생이 쓴 ‘우울할 때 나타나는 치유사’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받았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공모전은 올해 전국 220개 학교에서 2,307명의 학생이 2,376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그 결과 김도연 학생이 대상을, 김예원(장산초 2년)·문지윤(전주교육대학 군산부설초 3년)·박지현(대구 강북초 4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154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평소 동물을 의인화해서 소설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도연 학생은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풀벌레 소리처럼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 병을 낫게 하는 치유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응모된 작품은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깊어진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올해 장미대선을 겪으면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소감과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적은 글이 많았다. 아파트 경비원, 학교 급식 조리원 등 소외당하기 쉬운 우리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감사를 적은 글도 눈에 띄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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